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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ㅈㄹ

애플 에어팟 프로 언박싱 & 간단 사용기 (노이즈 캔슬링/음질)

 

간단히 써보는 애플 에어팟 프로 사용기

기존에 쓰던 에어팟 1세대와 비교한 장단점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1. 음질

일단 기존 에어팟과는 완전히 다른 기기. 물론 기존 에어팟은 오픈형이고 프로는 커널형 혹은 인이어라 직접적인 비교는 개인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브랜드라는 점에서 음질이나 음색을 논할 수 있겠음. 그리고 당연히 애플이 튜닝했으니.

 

 

- 기존 에어팟에 비해 향상된 디테일 

기존 에어팟이 디테일한 표현이 부족하여 좋게 말해서 매끈하고 깔끔하게 들렸다면 프로는 많은 부분이 향상되어 다소 거칠 게 들릴수도 있음. 이건 표현력이 좋아졌다 라는 얘기지 나쁜 의미가 아님. 하지만 30만원대의 BA유닛을 여러개 넣은 유선 커널들과 비교하기엔 좀 힘드나 무선 이어폰 유닛 중에서는 우수한 편에 속함.

 

 

- 뭔가 잘려나간 듯한 저음부

딥베이스는 절벽처럼 잘려나가는 느낌.  하지만 조화로움.  기존 에어팟은 베이스가 굉장히 부스트 된 상태에서 단단한 타격감 보다는 둥둥 치는 느낌이 강했다면 프로는 때리는 맛(?)도 없고 둥둥치는 맛도 없이 플랫하다면 플랫함.  저음을 사랑하는 사용자라면 실망할 가능성 매우 높음

 

 

 

2. 노이즈 캔슬링

나의 마지막 노캔 기기가 아마 10년 전일텐데.... 우아 개쩜.... 겁나 발전했다.  노캔 기기들은 하나같이 노캔을 켜면 상당한 음질 손실이 발생했었는데.  이놈은 덜하거나 변화를 느끼기 굉장히 어려웠음.  에어팟 프로를 쓰면서 노캔으로 유명한 보스도 들어보고 싶었으나 보스는 특유의 착색이 너무 심해서 손이 안 갈듯. 안튼 어디서나 조용한 방안에서 음악을 듣는 느낌이고 큰 볼륨 없이도 오롯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 정말 훌륭한 경험이라 생각. 심지어 집에서 노캔을 켜면 '세상 뮤트'의 환경을 만들어 줌.  그리고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아이폰 사용자로써, 그리고 아이폰과 잘 맞는 기기이기 때문에 은근하게 어필되었음.  필요도 없었는데 애플이라고 해서 써보니 은근히 좋네? 랄까.

 

 

 

3. 무선

무슨 말이 필요하리. 1,2번을 능가하는 정말 최고의 경험.  내가 2017년에 에어팟 구입하며 헤드폰이고 커널이고 손이 안 갔는데 에어팟 프로를 사면서 종지부를 찍은 격.  편리성은 모든 걸 용서한다.  우리가 더이상 MP3를 찾지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4. 디자인

콩나물이라고 비웃었던 나를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반성중임.  

 

 

 

에어팟 1세대와 에어팟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