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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체코 프라하 애플 뮤지엄 -2
체코 프라하 애플 뮤지엄 -1 프라하 구시가지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애플 뮤지엄이 있다. 웬 뚱딴지 같은, 왠지 어울이지 않는 공간이었지만 의외로 세계 최대의 애플 관련 박물관이다. 체코에 왔다면 그리고 애플 팬보이라면 방문해도 괜찮은 곳.
2018 나홀로 체코 - Day 2 Day.2 프라하 여기저기 비 프라하는 원래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조금 우울해지는 기분. 하지만 소나기가 대부분이라는 숙소 관계자의 말에 크게 상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연유로 로컬들은 우산을 챙기기 보다 그냥 맞던가 방수가 가능한 외투만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만약 비가 내리는 날 우산 쓴 사람을 본다면 여행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지인인척 해보려고 우산 없이 숙소를 나선다. 비 내리는 오전 햇살 Jazz Dock 이라는 재즈바. 시간이 된다면 저녁에 가보려고 한다. 한 40분 정도를 쉴 새 없이 비를 맞고나니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어디로든 피신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온 몸이 축축했다. Bella Vida caféMalostranské ..
2018 나홀로 체코 - Day 1 Day.1 인천공항에서 프라하까지 갑자기 떠나는 여행. 놀랍게도 나흘 전에 티켓을 예매했다. 작년처럼… 인천공항 1터미널 실내 흡연실. 담배값은 올랐지만 흡연자들의 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내가 타야할 브리티쉬 에어. 런던 히드로 공항을 경유한다. 유명 영국인이 출연하는 브리티쉬 에어만의 방송. 항공기는 787-8. AF(에어프랑스 3-4-3)와는 다르게 BA의 이코노미 좌석 배열이 3-3-3으로 나름 쾌적한 편이다. 나는 화장실을 자주 가기에 중앙 쪽을 택했고 옆자리는 나의 여행 역사상, 스무번 이상의 비행이래 처음으로 한국인이 앉았다. 푹 자기 위한 선택1 . 이코노미 좌석이라 웰컴 드링크는 당연히 없다. 푹 자기 위한 선택2. 기내의 위스키나 와인등 주류는 최대 3병까지 제공된다. 브리티쉬 ..
[그리스 아테네] - 맛있고 저렴했던 레스토랑 아테네의 '명동'이라 불리는 에르무(Ermou) 거리 어딘가 작년에 딱 한 번 가봤던 그리스의 아테네, 신화의 도시. 이 표현답게 음식들도 내 입맛에 신화적으로 맞았었다. 소박하지만 -내가 화려하지 않은 것들만 골라 먹었을 수도 있다- 너무 맛있었던 기억들. 현지 음식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먹고 다닌 여행은 다른 여행 보다도 어쩌면 더 깊은 추억도 만든다. ERGON Athens 에르곤. 떠나기 전날 한 번 더 가봤다. 그리스 친구를 만나서 처음 방문한 레스토랑. 그리스에 대해 1도 알아보지 않았기에 그냥 손에 붙들려 갔다. 당연히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도 먹어보고 싶은지도 전혀 없었다. 아테네의 중심, 신타그마에서 5분 거리. 내 친구 줄리의 손 와인을 시키면 저렇게 주전자에 덜어서 주고 재떨이는 ..
183번 버스, 카르네 1장으로 오를리 공항가기 오를리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오를리버스나 항공사에서 운행하는 버스, 전철, 트람, 시내버스 등등 여기서 가장 편한 방법은 오를리 버스 같은 직통버스. 하지만 몇몇의 특정 위치로 가야만 탈 수 있었고 나는 현재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고 단 한 번에 갈 수 있다던(숙소 주인말을 빌리면 그랬다) 183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한산한 183번 버스. 하지만 곧 가득차게 된다. 공항에 도착해서 느꼈지만 그 숙소 주인은 183번 버스를 실제로 타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냥 구글맵으로 이런 버스가 있구나 정도. 머리의 길로만 알고있었던 정도랄까? 이런 생각의 이유는 아래에 적었다. 파리는 CDG로 입국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183번은 중간에 2번 '완전히' 정차했다. 정류장이 아니라..
영국항공(브리티시 에어) 프리미엄 이코노미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 영국항공(브리티시 에어)프리미엄 이코노미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 영국 항공의 'World Traveller Plus'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지난번 런던->서울 귀국 편에서 경험했다. 보잉 787 담요, 수면 안대, 작은 쿠션, 갈아 신을 수 있는 양말, 치약, 칫솔, 폼귀마개, 헤드폰 등이 제공된다. 슬리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차피 나는 있으니까 패스.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나는 사진속 처럼 화이트 와인. 다리쪽 공간은 이코노미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넓다. 사실상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 사진은 좁아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맨 앞이라 가장 넓은 좌석에 앉았다고 할 수 있었다. 당연히 옆 사람이 다리를 쭉 뻗지 않는 이상 눈치 안 보고 이동이 ..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즈] 핀초 포테 지난 홀로 여행의 끝은 스페인. 도착지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Vitoria Gasteiz 비토리아 가스테이즈. 익히 알려진 빌바오에서 버스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었고 영어는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이 도시의 대부분이 스페인어와 에우스카라(바스크 전통 언어) 만 쓰여져있는, 난이도 최상의 시골(친구 말을 빌리자면)이었다. 약 9일간 지내면서 아시아 인은 딱 두 번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이곳 사람들은 나를 신기한 듯 많이 쳐다보았지. 아마도 자국인 관광객도 없는 도시에 웬 해외 관광객? 이라고 생각했을 듯 하다. 비유하자면 인도 사람이 강원도 두매산골에 놀러간 정도랄까? 주변 도시인 '산 세바스티안' 이나 '팜플로나' 와는 폐쇄적인 느낌이 강했던 작은 도시. 핀초 전문 레스토랑.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