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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ㅈㄹ

바론 피그 스콰이어 롤러볼 펜 (Baron Fig Squire Rollerball Pen)

























바론 피그(Baron Fig)의 대표작인 '스콰이어'


"알루미늄 바디답게 무게가 꽤 있으나 필기감은 이 무게를 비웃듯 아주 매끈하며 부드럽다."



디자인은 미니멀의 극치로 보여집니다. 홀더도 없고요. 노크방식도 아닌지라 처음 그대로의 모양을 유지합니다. 다만 펜심만 나올 뿐이죠. 만약 노트와 함께 휴대를 한다면 펜 홀더 클립은 필수 아닌 필수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펜대는 볼 방향으로 방해 약간 굵어지는 형태입니다. 다른 멘탈릭 펜들은 얇아지는 반면 스콰이어는 약간 두꺼워 집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러버나 그 어떠한 패턴도 없지만 인체공학적 설계로 파지감을 높였다고 합니다.


스콰이어는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통 절삭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애플이 예전에 한동안 광고했었던 유니바디 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지만요. 암튼 덕분에 외관은 특별한 디자인 없이 그 자체 만으로 고급스럽고 튼튼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색상으로도 판매 됩니다.


펜대의 무게 배분은 5:5 인데 이는 필기감이나 피로감에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만약 펜대의 볼 부분이 무거울 경우 필기가 부드럽지 못하며 무겁고 그 반대편이 무거울 경우에는 필기감은 아주 가벼워 지나 손은 금방 피로감이 쌓입니다. 일반적인 펜들과 비교해 짧은 펜대인 스콰이어는 손의 크기를 감안했을 때 아주 이상적인 무게배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기 저항이 굉장히 낮습니다. 어떤 종이든 스콰이어는 그저 부드럽게 움직이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거침없이 따라옵니다. 밀도감 있는 잉크는 아주 만족스러우며 번짐도 거의 없습니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구입할 수가 없습니다. 본사 홈페이지서만 구입이 가능하구요. 가격은 아시다시피 55달러입니다. 카트리지 가격은 3개에 12달러구요. 20달러를 넘기면 무료 배송이니 만약에 구입을 원하신다면 스콰이어 본체와 더불어 잉크 카트리지를 까지 함께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타이핑이 좀 더 익숙해서 펜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는 현재까지도 무척 매력을 느낍니다. 이게 바로 제가 펜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내일은 필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든 아니면 일기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