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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8 나홀로 체코 - Day 2


Day.2 프라하 여기저기




프라하는 원래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조금 우울해지는 기분.  하지만 소나기가 대부분이라는 숙소 관계자의 말에 크게 상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연유로 로컬들은 우산을 챙기기 보다 그냥 맞던가 방수가 가능한 외투만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만약 비가 내리는 날 우산 쓴 사람을 본다면 여행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지인인척 해보려고 우산 없이 숙소를 나선다.





비 내리는 오전 햇살




Jazz Dock 이라는 재즈바. 시간이 된다면 저녁에 가보려고 한다.



한 40분 정도를 쉴 새 없이 비를 맞고나니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어디로든 피신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온 몸이 축축했다.





Bella Vida café

Malostranské nábř. 563/3, 118 00 Malá Strana, 체코

카페 글씨만 보고 들어온 곳. Bella Vida Cafe. 좋아하는 라떼를 시켰다. 1시간 정도를 있었는데 옷은 전혀 마르지 않았다. 이제 뭐하지..
커피는 쏘쏘,  하지만 가격은 굿. 까를교 방향으로 가야지.  비 때문에 카메라는 웬만해서 꺼내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느나라든 다 이쁘다.




비가 그쳤고 까를교에는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멋들어진 투어카들. 편하게 다니고 싶거나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 나는 평생 타보지 않을 것 같다.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계단. 황토색 지붕도 조금씩 보인다.




프라하 성과 대성당. 들어가는 줄이 길다. 내일 다시 와야지...




홀로 여행을 하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데.  다 맞는 얘기이다.  혼자 보고 혼자 먹고 혼자 뭘 할까 생각하고 남는 시간은 오롯이 내 것.  모든 여유의 마지막에 남아있는 건 오직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갖는 시간 뿐이다.  다만 그 양이 지칠 정도로 많아서 힘들지.  여기에 외로움은 덤이고.  현실적으로는  함께 떠날 사람도 없다.

배가 고프다.





구 시가지 가는 방향? 여행에 목표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수제 맥주집 u supa




맥쥬




이 집의 자랑 흑맥주.




체코 전통 음식 꼴레뇨. 겉을 바삭하게 익힌 족발이고 나이프로 썰어 먹는다.




식사 마치고 나오니 비가 다시 내린다. 역시 프라하하하하




잠깐 개었다가




다시 내린다.




우산 쓰면 관광객일 확률 90%






비를 좋아하는 내가
비가 싫어질 뻔 했다.




Yori Restaurant 괜히 들어가 보고 싶었어.




트람. 걷는 게 좋지만 한번 쯤은 탈 것 같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파란색 하늘로 바뀌었지만 나는 샤워하러 숙소로...






프라하는 도시가 작은 듯 큰 듯 재미가 있다.
걸을만 한데 조금은 힘들고 반대로 트람은 의외로 너무 짧다.




구시가지가 아닌 프라하 남쪽으로 내려오면 조용한 다른 곳을 만날 수 있다.




황량한 밤거리




숙소에서 맥주로 마무리




Sony A6500 / Sony 18-105 F4 G 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