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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스 아테네] - 맛있고 저렴했던 레스토랑



아테네의 '명동'이라 불리는 에르무(Ermou) 거리 어딘가


작년에 딱 한 번 가봤던 그리스의 아테네, 신화의 도시.
이 표현답게 음식들도 내 입맛에 신화적으로 맞았었다.
소박하지만 -내가 화려하지 않은 것들만 골라 먹었을 수도 있다- 너무 맛있었던 기억들.
현지 음식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먹고 다닌 여행은 다른 여행 보다도 어쩌면 더 깊은 추억도 만든다.






ERGON Athens

에르곤. 떠나기 전날 한 번 더 가봤다.


그리스 친구를 만나서 처음 방문한 레스토랑.  그리스에 대해  1도 알아보지 않았기에 그냥 손에 붙들려 갔다.
당연히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도 먹어보고 싶은지도 전혀 없었다. 아테네의 중심, 신타그마에서 5분 거리.



내 친구 줄리의 손


와인을 시키면 저렇게 주전자에 덜어서 주고 재떨이는 따로 시킨 게 아니라 그리스 자체가 흡연이 자유롭다.
가히 흡연자들의 도시.  최고의 도시.




그리스의 전통술. 우조(Ouzo) 맛은 압생트와 비슷하다.



Greek Salad 그릭 샐러드. 가장 기본적으로 시킨다는 샐러드. 김치 같은 존재.



감자튀김



샐러드와 Baby Octopus를 찍어 먹는 소스




잘 안 보이지만 오른쪽이 Baby Octopus






어떻게 보면 우리의 '분식' 느낌인데 이들에겐 주식이라고 한다.
뭐 동서양의 식문화는 다르고 유럽 내에서도 다른 법이니.
그리고 3면이 바다인 국가이지만 해물류보다는 고기를 많이 선호하더라.  기로스나 수블라키를 봐도 뭐..






The Greco's Project

신타그마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식당.
말도 안 되는 실내 흡연 가능. 사실 대부분의 식당들이 가능하다.



와인 말고 맥주

아테네에 태어난 맥주인 Fix 1864, Fix Hellas.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트'나 '카스' 정도의 맥주.




구운 치즈. 그리스에서 치즈는 빠질 수 없다. 자기 접시에 덜어 칼로 잘라먹는다.

사진에는 없는, 그리스의 '김밥'이라 불리는 수블라키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진이 없다.
얼마나 맛이 있었으면 한국으로 수입해서 장사를 하고 싶었을 정도.





Rozalía

친구가 가보고 싶었던 식당

이곳에는 영어로 된 메뉴판이 없다.  그 말은 즉슨 관광객 없는 현지인들만 찾는 로컬 레스토랑에 가깝다는 말.
역시 친구 손을 잡고 그냥 말없이 따라왔다.



화이트 와인. 각자의 잔에 덜어 마신다.



식전 빵과 사우어 크림, 감튀.  



메뉴 3개를 시켰다.  해산물 하나, 고기 둘.


왼쪽의 해산물은 멸치와 같은 생김새를 가진 작은 생선 튀김
가운데는 무사카 Moussaka라는 전통 음식. 다진 고기 위에 채소나 계란을 올려 나온다. 
굉장히 두께가 있는 편이라 배가 엄청 부르고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컸다.
마지막 오른쪽은 그리스식 삼겹살 구이 Grilled Pork Belly. 내가 고기가 당긴다고 해서 시켜줬다.  이것 또한 정말 컸다.
결국은 모두 남겼다.






Poco Poco

24시간 운영하는 레스토랑.  우리나라의 24시간 김밥천국이랄까?
너무 배가 고파 앞뒤 안 보고 들어간 식당.


     
밥이 너무 당겨서 8유로짜리 리조또를 시켰더니 큰 대접에 한가득 담아 나왔다.
저 수저는 우리가 보던 그 수저의 사이즈가 아님. 김치가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그리고 간간이 먹었던 것 들

망고 쥬스

latte



latte 샀던 bakery



chill box라는 아이스크림 가게.






참고로 그리스에서 팁이란 서비스가 좋았을 경우에만 1~2 유로 정도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