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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ge/오직 넷플릭스

2020년 넷플릭스 띵작 & 망작 1부 (노스포일러)

 

 

넷플릭스 드라마&영화 추천&비추천 2020 Q1

 


안녕하세요. 비주류입니다.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와 드라마 추천 비추천 작품 리스트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끝까지 본 작품들만 모았고 스포일러는 가이드답게 거의 없습니다.

 

 


종이의 집 파트4 Money Heist

#종이의집 #도둑질 #캐릭터 #도둑질로맺은사랑과우정 #액션 #총질 #벨라차오 #베를린이아주멋짐 #청불 #시즌4~ #시즌5확정


드디어 종이의 집 네 번째 파트가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시는 살바도르 달리 가면이 나오는 스페인 드라마인 종이의 집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미 추천영상에서도 다뤘었죠.

도둑질을 기본 내용으로 성격이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다양한 매력과 그 만큼의 돌발 변수, 그리고 교수라는 극 중에서 아주 똑똑한 도둑들의 머리이자 설계자가 등장하는 재밌고 훌륭한 오락물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4번째 파트는 이전 내용의 묶음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 1,2 보다 모든 부분에서 대부분 훌륭합니다.  이제는 작품의 유명세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서 스케일과 스릴 넘치는 시각효과는 훨씬 더 커졌고 작품 특유의 등장 인물들에 대한 고유한 스토리도 함께 풍부해졌습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은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몰입하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개인적으로 종이의 집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톡톡 튀는 인물들.  그리고 도둑질로 맺은 그들의 끈끈한 동료 의식과 때로는 알 수 없는 우정은 분명 옳지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이들을 응원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되죠.  극중에서 모두 한 번씩 바닥을 찍지만 역시나 최고점도 한 번씩 찍었기에 그야말로 애증 과도 같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명은 제외하구요.

종이의 집 네 번째 파트는 아직까지 할 얘기가 더 남았을까? 제작진들에게는 총알이 더 남았을까? 라고 저는 처음 의문을 가졌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종이의 집은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그래도 오래 봤으면 좋겠네요.  건강한 스포일러를 하자면 다음에 나올 다섯 번째 파트는 이번 네 번째 내용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추천합니다.

 

커피 & 카림

#영화 #비호감백개 #노잼  #싫어하는사람들에게추천해주세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은 넷플릭스가 투자를 하지만 제작에는 거의 개입하지 않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제작되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정말 창의력 넘치는 좋은 작품들도 있고 정말 구린 작품들도 함께 있죠.  커피 & 카림은 여기서 완벽하게 후자입니다.  정말 더럽고 저렴한 대사들과 비호감인 캐릭터, 킬링 타임 용으로도 부족한 노잼 스토리는 그야말로 폭탄입니다.  패스.

 

 


로크 앤 키 Locke & Key

#로크앤키 #판타지 #발암캐릭터 #매력쩌는열쇠의능력 #시즌1~ #시즌2확정

로크 앤 키는 꽤나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인 이 작품은 로크 앤 키라는 제목대로  '로크'라는 성을 가진 어느 가문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키', 즉 열쇠를 중심으로, 열쇠를 지키려는 자와 열쇠를 뺏으려는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내용이 이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작품을 처음 시청했을 때 유령 들린 집과 비슷한, 다시 말하면 흔한 클리셰로 범벅된 드라마일 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열쇠가 가진 신비한 능력을 보는 재미가 50%, 짜증나는 주인공들 때문에 생기는 일들을 보는 재미가 나머지 5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좀 웃긴 조합인데요.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는 로크 가문의 인물들은 열쇠의 신비한 능력과 섞이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시청자들이 대부분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뻔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의 앞날의 예측은 잘 안 되는 거죠.  분명 안 좋게 진행될 게 뻔한데 열쇠라는 소재 덕분에 이야기에 활기 아닌 활기가 생기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진부한 캐릭터들이 진부하지 않은 진행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드라마는 인물들을 멍청하게 희화화 시키면서 열쇠의 판타지적인 이미지를 좀 더 부각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물들 간의 갈등 혹은 시련 보다는 그 인물 자체의 단점들이 전체 상황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악화시킴으로써 로크 앤 키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죠.  정확히는 열쇠의 매력적인 능력이요.  제 생각입니다만 이게 만약에 의도된 연출이라면,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열쇠를 둘러싼 틀에 박힌 선과 악의 대립 구도도 약간은 모호한 편이라 나름의 신선한 면도 있었습니다.

로크 앤 키.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이미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로크 앤 키는 미국식 말장난이죠.  [샤킬 오닐]  잠그고 열고. 자물쇠와 열쇠 등등.

 

 

오자크 시즌3 Ozark

#오자크 #돈세탁 #범죄 #카르텔 #가족 #좋은연기 #바르게살고싶다 #청불 #시즌3~

웬지 노잼같은 포스터. 하지만 그게 아님!


정말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종이의 집처럼 제가 이미 넷플릭스 추천 영상 2부에서도 다뤘었죠.  그리고 이번 시즌은 미쳤습니다.

오자크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드리 면 금융업에 종사하는 어느 가정의 한 남자가[바로 이분 마티]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르텔의 돈세탁을 시작하면서,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과 그의 가정까지 격변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오자크의 내용은 브레이킹 배드와 아주 약간 유사합니다.  브레이킹 배드가 마약이 주요 소재라면 오자크는 마약이 아닌 돈세탁에 해당되죠.  그리고 주인공 가족들에게 끊임없이 생기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변화하는 심리까지도 닮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극중 인물들의 시작과 끝이 다른거죠.  그리고 심지어 연기까지도 닮은 건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특히 이번 시즌은 아주 미쳤어요.

예측하기 힘든 긴장감과 극심하게 충돌하는 인물 간의 대립은 오자크 세 번째  시즌의 최대 감상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매 에피소드마다 의외의 장면에서 한 번씩 터져주는 어이없는 웃음도 상당히 괜찮았구요.  [줄리아 가너와 로라 리니의 도약] 완전 추천합니다.

 


스펜서 컨피덴셜 Spencer Confidencial

#스펜서컨피덴셜 #버디무비 #액션 #유머 #뻔한내용 #킬링타임

다혈질 캐릭터가 정의를 실현하는 올드스쿨 전직 경찰 버디 무비입니다. 31:50  뭔가 잘 맞지 않는 반대의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뻔한 내용이고 적당한 유머와 액션이 떠오르는 딱 그런 뻔한 영화입니다.  중간 중간 유머를 빼면 너무나도 무난해서 감흥은 1도 없었습니다.  킬링타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벼운 버디 무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패스요.
  


 

 

킹덤 시즌2 Kingdom

#킹덤 #조선좀비 #액션 #스릴러 #음모 #빠른전개 #역대급왕세자 #너무빠른전개 #시즌1과는다르다 #시즌2~ #안봐도시즌3확정

조선 좀비라는 좀비 역사상 가장 특이한 설정을 가진 우리나라 작품인 킹덤입니다.  추천합니다. 빨리 보세요.
혹시나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실까봐 짧게 설명가겠습니다.

킹덤의 첫 번째 시즌이 느릿한 전개와 주로 답 없는 떡밥 투척에만 초점을 맞춘 내용들 그리고 몇몇 배우들의 대사 처리 혹은 집중 안 되는 연기 때문에 시청이 힘들었다면 시즌2는 완전히 그것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느릿한 전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고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 혹은 궁금했던 내용과 오락적인 요소들 만을 중심으로만 편집했다고 생각이 들 만큼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습니다.  사실 제작에서는 연출이 바꼈죠.   좀비의 기원과 좀비와의 대규모 전투, 정치적인 숨은 음모, 비극적인 캐릭터들까지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 6개의 에피소드 내내 쉴 새 없이 진행됩니다.  추천하는 작품이고 킹덤은 종이의 집과 같은 네임드 월드와이드 작품이 될 거라 저는 예상합니다.

 

 

아이 엠 낫 오케이 I am not Okay with this

#아이엠낫오케이 #10대 #초능력 #드라마 #대사 #빌어먹을세상따위초능력버젼 #간혹캐리의느낌도살짝 #청불

기묘한 이야기의 감독과 빌어먹을 세상따위의 제작진들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10대들의 성장기, 즉 성장통을 바탕으로 운명과 같은 초능력을 지닌 10대 소녀의 자아에 대한 고민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초능력 소녀의 이야기랄까요?

주인공인 시드니는 고립된 인물입니다.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의 절친과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 사람 친구가 있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그들은 시드니와의 심적인 거리가 있습니다.  그녀를 전부 이해하지 못하는 부족한 인물들이죠.  이 드라마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시드니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감정선을 느끼는 게 최대 감상의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그녀가 쓰는 일기이자 내레이션은 그 감정을 오롯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유사한 부분이죠.

그리고 시드니의 초능력은 시드니의 감정에 대한 은유, 즉 메타포로써 활용되는데 분명 흥미롭지만 앞서 얘기한 일기장에 써내려가는 내레이션, 즉 세심한 대사들이 이 작품에서는 좀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빌어먹을 세상따위의 캐릭터들에게 매력과 공감을 느끼셨다면 추천합니다.

 

 

마지막 게임 Coldest Game

#마지막게임 #영화 #노스릴 #좋은배우들 #하지만후진시나리오 #노잼 #싫어하는사람들에게추천

이 작품은 미국과 구 소련의 관계가 최악이었던 1960년대 초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긴장감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체스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뒤로는 핵을 둘써한 미국과 소련 비밀정보국 간의 심리게임이 주요 스토리인데 심리게임 혹은 체스게임 그 어느 게임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게임인데 마지막 같지 않았고 스릴러 장르인데 스릴이 없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에 욕심이 과했던 걸까요?  화려한 아깝습니다. 구린 작품은 길게 설명 안 합니다.  패스.

 

 

나르코스 멕시코 Narcos Mexico

#나르코스멕시코 #마약 #카르텔 #멕시코 #힘겨루기 #액션 #청불

나르코스 멕시코는 전작인 '나르코스'처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한 나르코스의 스핀오프 드라마입니다.  나르코스가 콜롬비아의 마약 왕인 파블로의 이야기였다면 나르코스 멕시코는 실제 멕시코의 마약 왕인 펠릭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형성 되기 이전, 즉 플라자라는 여러개의 소규모 집단이 하나의 카르텔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렸고 어쩔 수 없이 나르코스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편집마저도 실제 자료들을 중간중간에 삽입한 나르코스와도 닮았구요.  실제의 인물을 모티프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디에고 루나의 연기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지랄맞은 성격과는 반대로 신중한 그를 디에고 루나는 잘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이전 시즌에 비해서 드라마 자체가 산만하고 스토리는 멀 매력적이며 설득력도 부족한 편입니다.  분명히 극중에서는 위기 상황이고 판은 크게 벌어졌는데 막상 보는 사람들에게는 긴장감이 덜 한 편입니다.  물론 펠릭스도 파블로에게 절대 꿀리지 않는 야망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여러개로 분산된 내러티브는 안타깝게도 캐릭터도 함께 분산 시킵니다.  다양한 인물들과 더욱 커진 스케일은 분명 장점이고 내용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두 번째 시즌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나르코스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약간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볼 거지만요.  나르코스에 열광하셨던 분들은 추천 드립니다. 그게 아니라면 패스하시구요.

 


드라큘라 Dracula

#드라큘라 #판타지 #스릴러 #셜록 #후비안 #청불

무려 90분 짜리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국 드라마입니다.  뭐 3부작 영화라고 불러도 충분할 정도죠.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인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 원작인 드라큘라를 기초로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그 유명한 드라큘라 백작과 같은 소설 속 인물이자 뱀파이어 헌터인 반 헬싱을 모티프로한 인물이 등장하고 판타지적 요소들과 깨알같은 유머가 섞인 괜찮은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19세기부터 21세기인 현재까지 에피소드가 한 세기 단위로 독특하게 진행되고 동유럽을 시작으로 드라큘라의 기원과 반 헬싱 후손과의 전투를 세기에 걸쳐서 보여줍니다.  드라큘라는 단순히 인간의 육신, 즉 달콤한 피로 삶과 젊음을 유지하지만 한 편으로는 달라진 세계에 융화하려는 모습들이 캐릭터와 작품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옛날 사람이란 점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지만 다소 투박해보이는 연출은 약간 아쉽습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셜록과 닥터 후의 작가인 마크 게이티스와 스티븐 모팻이 참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셜록과 닥터 후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어떤 스타일의 드라마일지 감이 오실 겁니다.  참고로 마크 게이티스는 역시나 이번에 출연도 함께 했어요.

셜록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추천합니다. 후비안들도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시라면 첫 번째 에피소드만 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