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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ge/오직 넷플릭스

[1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추천 드라마 40선 (노 스포일러)

 


 

 

넷플릭스는 영상들이 참 많죠. 못 본 영화나 드라마도 아직 많은데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작품들이 마구마구 올라오는 게 바로 넷플릭스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봐야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드라마 40선. 순위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스포일러는 가이드 답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도 있고 아닌 것들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닌 것들은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빨리 보셔야해요.

 

 


 

 

40. 제시카 존스

Marvel's Jessica Jones / 2015~2019 / 코믹스 원작, 수퍼히어로, 스릴러, 범죄 /  18+ / 미국 / 3시즌 종영

 

넷플릭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는 별개로 데어데블, 아이언피스트, 루크 케이지와 같은 작품들을 만들며 디펜더스 시리즈. 즉 디펜더스-버스 라는 걸 새롭게 진행했습니다. 제시카 존스도 여기에 속합니다. 다만 마블의 영화들과는 달리 화려한 액션보다는 캐릭터 중심의 심리 스릴러 물에 더 가깝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고구마. 이에 맞게 제시카 존스도 화려한 액션보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스타일의 배트맨 같은 인물 간의 긴장감을 위시한 스릴과 심리묘사가 뛰어난 괜찮은 드라마입니다. 솔직히 몇 안되는 마블의 괜찮은 드라마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다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건 큰 약점입니다.

 

 


 

 

39. 애쉬 vs 이블 데드

Ash vs Evil Dead / 2015~2018 / 고어, 호러, 코미디, 유령, 좀비, 전기톱 / 18+ / 미국 / 3시즌 종영

 

B급 호러영화의 회장님, 샘 레이미 감독의 대표작인 이블 데드가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의 브루스 캠벨이 다시 주연을 맡았으며 B급 호러 답게 무시무시하게 썰고 또 써는, 피는 튀기지만 오히려 웃음이 나오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주인공 애쉬가 악령들을 잡아 죽이는 내용입니다. 샘 레이미 팬이시라면 물개박수 치며 추천 드립니다.

 

 


 

 

38. 퍼니셔

Marvel's The Punisher / 2017~2019 / 코믹스 원작, 수퍼히어로, 액션, 범죄 / 18+ / 미국 / 2시즌 종영

 

아이언 피스트를 보며 걸렸던 암이 퍼니셔로 나았습니다. 바로 제목이 스포일러인 퍼니셔 입니다. 마블의 대표 안티 히어로 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자 퍼니셔인 프랭크 캐슬은 자신의 죽은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악당들을 다 쓸어버립니다. 아오 시원해.  스토리는 조금 단조로우나 액션은 슈팅 게임을 연상 시키듯 경쾌하여 PTSD를 가진 주인공은 비록 우울하지만 우리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조금은 미안한 드라마입니다. 무엇보다도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건 확실합니다. 사이다.

 

 


 

 

37. 센스8

Sense8 / 2015~2018 / 성소수자, 미스테리, SF, 액션. / 18+ / 미국 / 2시즌 종영


우리나라 배우인 배두나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인연을 맺은 워쇼스키 자매와 함께한 센스8 입니다. 참고로 워쇼스키 자매는 그 유명한 매트릭스를 연출했었고, 또한 UBD의 창시자, 비가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비)도 만든 세계적인 연출자매입니다. 센스8의 주인공 8명은 겉으로는 공통점이 없지만 서로가 연결되어있다는 설정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그들은 세계 여러 도시에 떨어져 살고있지만 정신적인 교류가 가능하며 각자의 삶의 문제를 서로가 도와주거나 해결해주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우 신비로운 설정은 워쇼스키 자매가 아니라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상상력은 일반 감독들과는 달리 좀 더 다르게 발현되는 느낌이 크니까요.  결론적으로 워쇼스키 자매가 드라마를 만들면 이렇다 라는 게 센스8입니다. 아 그리고 배두나 이외에도 다른 한국인들도 살짝 카메오처럼 출연하니 이들를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36. 글로우: 레슬링 여인천하

Glow / 2017~ / 코미디 / 18+ / 미국 / 3시즌~


Gorgeous Ladies of Wrestling 의 약어이자 1980년대 실제 미국에서 설립된 여성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영감을 받은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멋진 레슬링 장면과 더 멋진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다소 흐르는 드라마의 내러티브를 마치 레슬링의 파워 슬램을 하듯이 내리 꽂으며 부족한 점을 즐겁고도 유쾌하게 커버합니다. 그리고 당시의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 등을 모두 휼륭하게 재연하였고 사운드 트랙도 퀸과 데이빗 보위등 제 취향을 잘 담아내었습니다.ㅎㅎㅎ 여성 레슬러들의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잘 표현한 드라마.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내용인지라 한번 쯤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더욱 더 추천합니다. 진정한 걸크러쉬죠.

 

 


 

 

35. 애로우(그린 애로우)

Arrow / 2012~ / 코믹스 원작, 수퍼히어로, 액션 / 미국 / 7시즌~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로우 입니다. 시즌이 계속되며 호불호가 좀 갈리고 있지만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이후 계속 삽질하는 DC코믹스의 실사영화 보다는 그래도 훨신 나은 드라마라고 저는 생각해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주인공인 철없는 억만 장자 올리버 퀸은 활로 무장하고 도시의 악의 무리들을 청소하기로 마음먹은 현대판 로빈 후드 입니다.  달리 얘기하면 활쏘는 배트맨 혹은 토니 스타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성격은 제외하구요. TV물로써는 괜찮은 CG와 스턴트 액션은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이고 시즌 후반부로 갈 수록 스토리라인에 금이 가긴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인 만큼 평타 이상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4. 빅뱅이론

The Big Bang Theory / 2007-2019 / 코미디, 우정, 로맨스 / 14+ / 미국 / 12시즌 종영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12년을 함께 달려온 미드 빅뱅입니다. 아재..미국 CBS에서 방영된 시트콤이고 칼텍의 너드인 셸든, 레너드, 하워드, 라지가 옆집에 사는 새로운 이웃인 페니를 만나며 생기는 일들을 다룹니다. 이게 드라마의 시작이죠.  분명 아주 훌륭한 드라만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기분이 좋아지는 사랑스러운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웃음 코드는 너드 성향을 띄거나 미국식 유머가 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아 그리고 페니 넘 좋습니다.

 

 


 

 

33.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 2005~2017 / 액션, 탈옥, 범죄 / 14+ / 미국 / 5시즌


쇼생크 탈출과 같은 제목이 스포일러인 프리즌 브레이크는 제가 여태껏 봐왔던 드라마 중에서도 초반 흡입력 만큼은 가장 압도적으로 훌륭했던 작품입니다.  한 숨도 못자고 쭉 정주행했던 기억이 1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할 정도니까요.  지금은 흐릿해졌지만 석호필로 불렸던 앤트워스 밀러와 그외 다수가 주연을 맡았고 지능적이고도 치밀한 교도소 탈옥을 내용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혹시나 아직까지도 안 보셨다면 반드시 꼭 보시구요.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시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2. 빌어먹을 세상 따위

The End of the F***ing World / 2017~ / 소설 원작,코미디, 약간의 액션, 약간의 로맨스, 10대 드라마 / 18+ / 미국 / 1시즌~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확신하는 17살 제임스는 학교에서 변덕스럽고 반항적인 핵아싸이자 조금은 미쳐보이는 소녀인 앨리사를 만납니다.  OK! OK! OK! OK! 그리고 둘은 사랑에 빠지고 부모를 피해서 도망치듯이 도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마치 보니 앤 클라이드 처럼요.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비록 단순해 보이지만 앞서 제가 말했던 것 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두 인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앨리사와 제임스의 스크립트는 독창적이며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10대의 가볍고도 충동적인 로맨스 혹은 일탈로만 간주하기에도 너무 아까운 내용이고요. 더불어 완벽한 사운드트랙은 이 드라마가 주는 보너스입니다.

 

 


 

 

31. 데드 투 미

Dead To Me / 2019~ / 코미디 / 18+ / 미국 / 1시즌~


데드 투 미는 제가 2019년에 봤던 최고의 드라마 혹은 시트콤 중에 하나입니다. 결혼과 죽음, 독신 육아, 그리고 성인들의 상실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매우 훌륭한 공감대와 한 없이 슬프지만 그것을 코미디로써 이야기를 전달하는 속된 말로 웃픈 드라마입니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젠은 치유모임에서 낙관적인 성격의 주디를 만나며 두 사람은 절친이 되고 각자의 비극적인 상황 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두 주인공인 젠과 주디 역의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와 린다 카델리니는 30분의 에피소드 동안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연기도 보여줍니다. 이 두 연기자 만으로도 2019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완전 추천합니다.

 

 


 

 

30. 힐 하우스의 유령

The Haunting of Hill House / 2018~ / 소설 원작, 공포, 미스테리 / 미국 / 1시즌~


셜리 잭슨이 1959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라는 공포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새롭게 추가되거나 각색되었고  2018년 첫 공개 당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포 장르, 정확히는 유령 장르의 드라마 치고는 공전의 히트를 쳤던 작품입니다. 당연히 작년 최고의 넷플릭스 공포 드라마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귀신 들린 집과 귀신을 볼 수 있는 인물들, 그리고 그 집에 살았던 가족이라는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성정이지만 이 설정 자체를 만든 것이 바로 이 작품의 원작이되는 힐 하우스의 유령입니다. 이후 많은 작품들이 영감을 받았죠. 스토리는 주인공인 크레인 가족들의 어린시절과 성인시절을 나눈 2개의 타임라인을 오가며 독특하게 진행되고 흔히들 알고있는 공포라는 장르의 흔한 요소들, 뻔한 장치들에 치중하기 보다는 유령의 트라우마나 가족들이 받은 상처, 과거의 악몽과 같은 이야기에 집중함으로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이야기들이란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에 기초합니다.  인물들에게 굉장한 감정이입이 된다는 얘기죠. 그렇다고해서 유령들이 안무섭다는 건 아닙니다. 꼭 보세요.

 

 


 

 

29. 에이젼트 오브 쉴드

Maverl's Agents of S.H.I.E.L.D / 2013~ / SF액션, 드라마, 판타지, 스릴러, 코믹스 원작 / 14+ / 미국 / 6시즌~ 7시즌 종영예정

 

어벤져스 이후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쉴드의 이야기를 담은 마블의 TV시리즈입니다.  제목처럼 오로지 쉴드를 중심으로, 정확히는 수퍼히어로가 아닌 쉴드 요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쉴드의 재건과 하이드라와의 대립, 더 나아가서는 인휴먼스까지 초기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조금은 접점을 가지고 진행되는듯 했으나 시즌 거듭되며 지금은 저멀리 가버린 드라마입니다. 죽었다고 알려진 필 콜슨이 나오며 어떻게 부활했는지는 드라마 직접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알려드리면 스포니까요.

 

 


 

 

28. 더 크라운

The Crown / 2016~ / 역사 / 18+ / 영국 / 2시즌~

 

윈스턴 처칠. 엘리자베스 여왕. 필립 왕자. 다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들이죠?  네 맞습니다. 더 크라운은 영구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영국의 전후 운명을 이끈 윈스턴 처칠 총리에 대한 수십 년에 걸친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버킹엄 궁전과 총리의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며 20세기 후반의 위대한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음모와 배후, 흥미로운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 등 이야기의 힘이 매우 풍부한 드라마입니다.  만약 역사와 영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가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팩트는 아니더라도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어지는 법이니까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