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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ge/오직 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 굿 플레이스: 가이드 리뷰 (노 스포일러)

 

굿 플레이스 (The Good Place)

욕도 못 하는 바로 이곳. 굿 플레이스입니다.

로튼토마토 97%, IMDb 8.2/10, 메타크리틱 82, 꼭 봐야 할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입니다.

 

 

Good Place 특별한 사후 세계

굿 플레이스는 평생 좋은 일만을 해왔던 사람들이 가는 사후 세계, 즉 천국을 얘기합니다. 바로 이분, 엘레너 셀스트롭은 최근에 사망하고 사후 세계인 바로 이곳, 굿 플레이스에서 다시 눈을 뜹니다.

굿 플레이스는 매우 도덕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만 모여 있어서 그런지 매우 친절하고 행복이 넘쳐 보이는 그야말로 꿈 같은 장소입니다. 이곳의 설계자이자 동네 이장이라고 할 수 있는 흰머리 아저씨 마이클은 에레네에서 굿 플레이스를 소개하며 극은 시작합니다.

엘레너는 자신의 바람을 그대로 재현한 집도 선물 받고, 하다못해 영혼의 동반자, 즉 소울 메이트인 치디까지 소개를 받습니다.

하지만 생전의 선행을 리플레이하는 화면을 보며 원래 굿 플레이스에 올 사람은 엘레너 자신이 아닌 다른 동명의 엘레너였고 그녀는 누군가의 실수로 굿 플레이스에 온 것임을 깨닿게 됩니다. 엘레너는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이 아니었고 변호사도 아닌 노인들을 등쳐먹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배드 플레이스로 가기엔 너무나도 싫은 엘레너입니다. 굿플레이스의 NPC격인 재닛을 불러내어 배드 플레이스는 어떰?. 그녀는 소울메이트인 치디에게 이런 사실을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하며 그에게 도덕 및 철학 수업을 받으며 굿 플레이스에 계속 머물기로 결심합니다. 물론 다른 모두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굿 플레이스 굿 드라마

굿 플레이스는 제가 추천받았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 입니다. 진부하지 않은 기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다양한 유머 코드, 매력적인 캐릭터, 윤리물 드라마라고 장난스럽게 불리기까지 하는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이자 극을 이끌어가는 엘레너는 굿 플레이스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지만 이는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고,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원래의 자신이 아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딜레마 아닌 딜레마를 겪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자신의 음색에 즐거워하고 비현실 보다 더욱 비현실적인, 터무니 없는 자신 앞에 놓인 여러 사건들을 이겨내는 고난의 과정들이 재미를 더욱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이곳의 설계자인 마이클, 윤리충인 치디, 그녀의 이웃이고 억양이 매력적인 타하니, 그리고 묵언 수행 중인 태국 승려 지안유, AI이지만 왠지 모르게 엉뚱한 재닛까지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각자의 단점일 수 있는 부분들을 서로가 보완해 가며 굿 플레이스라는 하나의 유기적인 환상적인 팀, 각기 다른 재료들이 모여 조화로운 맛을 내는 비빔밥을 먹는 것과도 비슷한 경험입니다.

 

 

굿 플레이스

천국과 지옥으로 대변되는 굿 플레이스와 배드 플레이스. 굿 플레이스는 어떤 사람들이 천국 혹은 지옥에 가야 하는지 대신해서 실험하고 시청자로 하여금 선택에 대한, 과연 누가 천국 혹은 지옥에 가야하는지 그 자격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면 심각할 수도 있는 혹은 객관적인 정답이 없는 질문이지만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반드시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 안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거죠. 과연 답은 있을까요? 답이 있다면 과연 누가 굿 플레이스에 갈 자격이 될까요? 교회가면 가나요? 그리고 엘레너는 굿 플레이스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굉장한 반전이 있다는 사실만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시즌4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